눈에 띄게 화려하지도 않고, 뭔가 단번에 감탄을 자아내지도 않는 재료가 벽돌이 아닐까 하다. 그런 점에서 벽돌은 조용한 건축재료이나 오래 볼수록, 오랜동안 쓰일 수록 그 존재감이 뚜렷한 재료이기도 하다. 벽돌을 보면 한 장 한 장 모두 같은 듯 하지만, 조금씩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굽는 온도, 흙의 성분, 소성되는 가마 안에서의 위치에 따라 그 표면의 결도 제각각이다. 전체적으로는 같아보일지 몰라도 이러한 미묘한 차이가 벽돌 표면에 투영되어 불균질한 작은 차이들을 만들어 낸다.그런 작은 차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