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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최신글

덴마크 벽돌, 색채의 미학

랜더스 테글 (Randers Tegl)과 에겐순드(Egernsund)를 두고 흔히 ‘색채의 미학’이라 말한다.이 표현은 과장이 아니다. 덴마크 벽돌의 색은 장식이 아니라 구조이기 때문이다.덴마크 벽돌은 한 가지 색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하나의 벽돌 안에 여러 온도의 색이 공존하고, 벽돌과 벽돌 사이에는 의도된 불균형이 남아 있다. 붉은 기운 위에 회색이 겹치고, 갈색의 깊은 톤 사이로 미세한 그을림이 스며든다. 이 색의 중첩은 도색이나 표면 처리로는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흙과 불의 기록이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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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예 벽돌과 압출성형 벽돌에 대한 생각

‘벽돌’이라는 재료를 다시 보는 관점국내에서 벽돌은 여전히 “튼튼하고 저렴한 외장재” 정도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유럽, 특히 비네르베르거(Wienerberger) 같은 브랜드가 다뤄온 벽돌은 단순한 외장재가 아니라 건축의 표정과 시간을 담는 재료에 가깝다. 이 차이는 기술의 우열이라기보다, 제작 방식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감성의 차이에서 비롯된다.1. 제작 방식의 차이압출성형 벽돌점토를 금형에 넣고 압출 → 절단 → 소성규격이 정확하고 품질 편차가 거의 없음대량 생산에 최적화색상과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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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시작된 벽돌, 이태리 벽돌

이태리 산마르코(SanMarco)와 산탄셀모(Sant.Anselmo)의 벽돌은 처음부터 조금 다르다. 이 벽돌들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 있다. 바로 사양토.사양토는 모래와 점토가 적절히 섞인 토양이다.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흐물거리지도 않은 흙. 물이 잘 빠지면서도 형태를 잡아주는, 자연에서는 가장 안정적인 상태의 토양이다. 산마르코와 산탄셀모는 바로 이 사양토의 성질을 그대로 벽돌에 담아낸다.흙의 성질이 그대로 남아 있는 표면이 벽돌을 가까이서 보면 표면이 완전히 균일하지 않다. 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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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서스트리치 스페셜 롱브릭

와서스트리치 스페셜 롱브릭Wasserstrich Special Long Brick— 비레느베르거, Belgium비레느베르거의 와서스트리치 스페셜 롱브릭은 표면 마감을 의도적으로 통제하지 않는 제작 방식을 기반으로 한다. 이 벽돌은 점토를 틀에서 분리하는 과정에서 기계적 압착이나 탈형제가 아닌 물을 매개로 한 분리 방식을 사용한다. 틀과 점토 사이에 물을 흘려보내며 탈형하기 때문에 표면에는 물이 스치며 지나간 흔적, 점토가 미세하게 쓸린 자국이 자연스럽게 남는다.이러한 표면은 균질한 텍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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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타일, 킹클링커에 대해

그동안 국내에서 사용되던 타일들도 사이즈나 포맷, 컬러 선택지는 충분히 다양해졌다. 기능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하긴 어렵다. 다만 유약 방식이나 표면 질감에서는 어딘가 비슷한 결을 공유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정제되어 있지만, 동시에 인위적인..가까이서 보면 기계가 만든 패턴이라는 인상이 강한 텍스처들. 폴란드의 킹클링커(King Klinker) 타일은 그 지점에서 조금 다르다.표면이 “디자인된 질감”이라기보다는 재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흔적에 가깝다. 유약도 과하게 덮어씌운 느낌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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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에 대한 고찰

눈에 띄게 화려하지도 않고, 뭔가 단번에 감탄을 자아내지도 않는 재료가 벽돌이 아닐까 하다. 그런 점에서 벽돌은 조용한 건축재료이나 오래 볼수록, 오랜동안 쓰일 수록 그 존재감이 뚜렷한 재료이기도 하다. 벽돌을 보면 한 장 한 장 모두 같은 듯 하지만, 조금씩 다른 뉘앙스를 풍긴다. 굽는 온도, 흙의 성분, 소성되는 가마 안에서의 위치에 따라 그 표면의 결도 제각각이다. 전체적으로는 같아보일지 몰라도 이러한 미묘한 차이가 벽돌 표면에 투영되어 불균질한 작은 차이들을 만들어 낸다.그런 작은 차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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