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비네르베르거의 벽돌은 각 벽돌마다 테마를 지니고 있습니다.
다양한 테마 중 오늘 소개해드릴 모델은 임페리움 알비우스란 모델입니다.
임페리움 알비우스는 시멘터링 기술을 이용해 벽돌에 얇은 시멘트 석회층을 도포함으써 그 독특한 벽돌의 외관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도포를 하게 된 이유는 바로 이 벽돌이 로마시대의 마감방식에서 영감을 얻었기때문입니다.
지중해 연안의 집들을 보면 하얀 집들이 많습니다.
이러한 집들은 로마시대의 전통적인 외관장식에서 유례하고 있습니다.
지역적 특성때문이기도 한데,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따뜻하며 건조한 이 지역은 바닷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던 석회암을 말털브러시를 활용해 외관에 바름으로써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병충해를 막아주기 위한 그들만의 삶의 지혜에서 나온 건축방식입니다.
그러한 전통방식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게 그리스 지중해의 하얀집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삶의 지혜를 녹여서 만든 벽돌이 바로 임페리움 시리즈이며, 그 중 하얀색 벽돌이 임페리움 알비우스란 모델입니다.
임페리움 알비우스는 기본 베이스는 회갈색의 벽돌입니다.
이 회갈색의 벽돌에 흰색의 석회층이 도포되어 있습니다.
얇은 석회층 사이로 내부의 회갈색이 군데군데 스며나오고 있어 그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변 높은 건물이 없는 이택단지에 들어선 이번 시공현장은 이 벽돌의 탄생 스토리와 맞물려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뻥뚫린 하늘 아래 들어선 이번 건축에선 다양한 쌓기 방식이 사용되었습니다.
하프조인트의 길이쌓기, 디자인적 음영을 만들어주는 돌출쌓기, 그리고 마구리쌓기 등 한 건축물에 다양한 조적방식이 사용되었으나 과하지 않은 하나의 건축물이 완성되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쌓기를 시도했음에도 과하지 않게 보이는 이유는 바로 임페리움 알비우스의 자연스러움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흰색 석회층에서 자연스레 나오는 회갈색의 유희가 어떤 쌓기로 연결이 되든 통일성 있게 연결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막바지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오느라 살짝은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이 벽돌의 매력이 몇 장의 사진 안에서도 조금은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색깔에 있어선 비슷한 계열의 색을 지닌 벽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 벽돌이 가진 고유의 질감과, 미묘한 색감차이..그리고 브릭커버리에서 들려드리는 그 벽돌의 스토리가 더해진 하나의 건축물이 필요한 현장에 프로젝트에 맞게 사용될때 완성된 건축물의 매력은 배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나중에 완성된 후의 완전한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